현대모비스 기술진이 자율주행차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기술진이 자율주행차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적 변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1월 11일 밝혔다. 변화의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는 믿음 아래, 임직원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산업 구조의 근본적 재편 과정에서 자동차 업계의 변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CASE(연결·자율주행·공유·전기)’로 대표되는 미래 차 핵심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불투명한 미래의 리스크를 나누기 위한 업체 간 합종연횡도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자기 주도형 인재를 중심으로 한 전사적 변화(Transformation) 실행’이라고 정했다. 또한 이를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위한 전제조건이 ‘사람’이라고 보고, 전사 조직 문화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미래 차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가장 먼저 선결되어야 하는 과제라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 속도는 너무 빠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업무 관행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없다. 기술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해 시장이 원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각각의 직원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능동적인 실행을 우선하고, 그 결과가 어떻든 추후 피드백하는 선순환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과정 자체를 존중함으로써 더욱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조직의 변화를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평적인 소통 리더십을 강화하고, 창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조직문화의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 제품과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래 차 부품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라고 보고, 관련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따라 부품사의 위상과 지속가능성이 결정된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 융복합이 가능해져야만, 단순 부품 공급자가 아닌 핵심 사업 파트너로서 완성차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사업자로의 신속한 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올해도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 특히 도전적 목표의 선행 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제품 컨셉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 구축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와 북미 오토 테크 펀드 출자를 활용해 글로벌 전문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는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미래 차 산업지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완결형 사업부제를 전사 확대 도입한 바 있다.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제품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조직별 사업 전략에 따른 실행 전략을 성실히 이행하는 한편, 조직 간 소통과 협업에도 힘을 쏟아 기술 융복합을 통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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