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이마트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서로 교환하며 온라인 쇼핑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사진 네이버‧이마트
네이버와 이마트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서로 교환하며 온라인 쇼핑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사진 네이버‧이마트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네이버가 손을 잡고 온라인 쇼핑 사업 강화에 나선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과 이베이코리아 매각 등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쇼핑 강자인 두 업체가 협력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새해 벽두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구단 인수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한 데 이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월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네이버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서로 교환한다. 단순 협약보다는 동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네이버는 이마트의 오프라인과 콘텐츠 역량을, 이마트는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의 동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1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나고 나서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시 그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와 함께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본사를 찾아 이 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만났다. 이후 한 대표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유통 부문에서의 고민과 어떤 게 가능한지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협력 방안이 나온다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할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연이은 베팅은 올해 신년사에서 예고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경쟁 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올해가 오히려 최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 정 부회장은 “지금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고 10년, 20년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도전해달라”고 주문했었다.

네이버와 협력 배경도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 있다. 실제로 쿠팡은 3월 11일(현지 시각) 미국 나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했는데, 공모가보다 41.19%오른 49.25달러로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886억달러(약100조원)까지 치솟았다. 미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을 국내 사업 확장에 사용한다면, 이마트와 네이버 등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SSG닷컴의 경우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지난해 거래액이 3조9236억원에 그쳐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이 2.5%에 머물고 있다. 네이버는 16.6%의 점유율로 쿠팡(13%)을 근소하게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쿠팡이 공격적으로 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어 현재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 회사의 지분 교환이 성사되면 각 사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본다. 이마트는 네이버의 정보기술(IT)과 물류 역량을 더해 SSG닷컴의 마케팅 역량과 소비자 분석, 배송 효율화 등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3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했다. 현재 CJ대한통운 지분 7.85%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네이버는 이마트가 강점을 가진 오프라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이마트 제품군과 노하우를 자사 플랫폼에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이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LH 광명 시흥사업본부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경찰이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LH 광명 시흥사업본부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 연합뉴스

LH 투기 논란, 악화일로
3기 신도시 전체로 번져 시계 제로 3기 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도권 3기 신도시 투기 논란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흥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서 시작된 이번 사태는 과천과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LH가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3기 신도시 사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기 의혹에 시달리는 LH가 지구 지정과 보상, 택지 조성 등의 업무를 담당할 만한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투기 의혹이 명백하게 밝혀지기 전까진 정부 뜻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토지주들의 항의도 거세지고 있다. 3기 신도시는 2024년부터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찰은 3월 9일 경남 진주에 있는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일각에선 지나치게 뜸을 들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테슬라에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사진 연합뉴스
로이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테슬라에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사진 연합뉴스

LG, 테슬라에 2023년 배터리 공급
미국·스페인에 공장 건설 검토 “테슬라가 LG 배터리 구매 원해”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테슬라에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한다. 미국과 스페인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 건설도 검토한다.

3월 1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계획이며, 테슬라가 이 배터리를 구매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는 유럽 배터리 공장은 스페인에 지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LG는 미국과 스페인 공장에서 이른바 ‘4680’으로 불리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름이 46㎜, 길이가 80㎜라 4680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터리다. 로이터는 LG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 적은 없지만, 테슬라는 이 배터리의 주요 고객이며, LG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LG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에 소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제조 업체 CATL도 테슬라에 납품 중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DS 부문 부회장은 지난해 82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사진 연합뉴스
김기남 삼성전자 DS 부문 부회장은 지난해 82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 연봉 킹은 김기남 부회장
지난해 보수 83억원 상여금만 66억, 전년 3배 증가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이 지난해 82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삼성전자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3월 9일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상여금 66억1200만원과 급여 14억9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6300만원을 포함해 총 82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 김 부회장은 34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년 만에 연봉이 약 2.4배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보수가 많이 늘어난 건 상여금 덕분이다. 2019년 상여금(19억5900만원)보다 무려 세 배 넘게 늘었다.

김 부회장 다음으로는 고동진(67억1200만원) IT·모바일(IM) 부문 사장과 김현석(54억5700만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도 각각 45억9400만원, 41억83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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