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장 사업 부흥을 이끌 합작법인 ‘LG마그나’가 7월 1일 출범했다. 작은 사진은 구광모 LG 회장. 사진 LG전자
LG전자의 전장 사업 부흥을 이끌 합작법인 ‘LG마그나’가 7월 1일 출범했다. 작은 사진은 구광모 LG 회장. 사진 LG전자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회사 ‘마그나인터내셔널’이 합작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이 7월 1일 출범했다. LG마그나는 2018년 6월 취임한 구광모 LG 회장이 미래 먹을거리로 점찍은 전장 사업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회사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7월 1일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장치) 분야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설립을 위한 물적 분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물적 분할 대상은 LG전자 VS사업본부(전장사업본부) 내 그린사업(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 일부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은 약 5100억원을 투입해 지분 49%를 차지했다.

LG마그나는 이날 초대 대표로 정원석(54) LG전자 VS사업본부 그린사업 담당 상무를 선임했다. 재계에서는 40대 젊은 총수인 구 회장의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한다.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혁신을 끌어내기 위해 ‘젊은 피’를 수혈했다는 것이다. LG마그나는 연구개발(R&D)과 생산 인력 등 임직원 1000여 명으로 꾸려졌다.

증권가에서는 LG마그나의 올해 매출을 약 5000억원으로 전망한다. 2023년에는 1조2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은 모두 연결 기준 LG전자 VS사업본부 실적으로 집계된다. LG전자는 LG마그나 설립을 기점으로 2022년 VS사업본부의 매출 목표를 10조원으로 잡았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5조80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년 만에 외형이 두 배로 커지는 셈이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증가한 1조89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마그나가 구체적으로 공략할 시장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은 캐나다에서 1957년 설립된 모빌리티 기술 회사다. 지난해 매출 기준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파워트레인 외에 섀시, 내·외장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 선두권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LG마그나 출범과 함께 LG는 전장 사업의 완전체를 갖추게 됐다. 파워트레인 같은 자동차 부품은 LG마그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의 합성어)와 헤드램프는 LG전자,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소재는 LG화학,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부품은 LG이노텍 등으로 역할 분담이 가능하다.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

향후 LG전자의 주력 사업은 생활가전, TV·디스플레이 그리고 전장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생활가전과 TV·디스플레이는 지금껏 그래 왔듯 LG전자의 가장 강력한 ‘원투 펀치’ 역할을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LG전자가 추구한 변화에는 구 회장의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구 회장 취임 후 LG전자를 포함한 LG의 모든 주요 자회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투자하거나 사업을 인수했다. 일례로 구 회장 취임 직후 출범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최근 출범한 ‘LG 인공지능 (AI)연구원’은 첨단 기술 위주의 신사업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한 LG전자 MC사업본부(모바일사업본부)를 정리하는 과감한 결단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6월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6월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SW 교육 두 배 이상 확대
연간 1000명→2300명으로 7월 중 ‘부울경 캠퍼스’도 신설

삼성전자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키우고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교육생 규모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6월 29일 정부의 기업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과 정부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와 손잡고 청년층에 제공하고 있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교육생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00명씩 모집하던 기수별 교육생을 올해는 상반기(5기) 750명, 하반기(6기) 950명으로 키웠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교육생 규모를 더욱 확대해 기수당 약 115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연간 기준 약 23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종전 서울, 대전, 구미, 광주 등 네 곳에 있던 캠퍼스에 더해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를 7월 중 신설할 계획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사진 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사진 대한항공

항공 업계 오스카상 품은 대한항공
ATW ‘2021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 코로나19에도 4분기 연속 흑자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 전문 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로부터 ‘2021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됐다고 6월 29일 밝혔다. ATW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사는 항공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상이다. ATW는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재무 안정성 △사업 운영 △고객 서비스 △지속 가능성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대한항공은 화물 사업을 강화해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개별 기준)를 기록했다. 유상증자 등 적극적인 자본 확충 노력을 통해 부채 비율은 200%대까지 낮췄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6월 29일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이 로봇 개 스팟, 아틀라스와 함께 춤추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6월 29일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이 로봇 개 스팟, 아틀라스와 함께 춤추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 로봇 개 ‘스팟’ 실전 배치
美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기념 BTS와 춤추는 로봇 동영상 화제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글로벌 로봇 업체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기념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로봇 개 ‘스팟’이 함께 춤추는 영상 ‘웰컴 투더 패밀리 위드 BTS’를 6월 29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스팟은 BTS 멤버들의 “앉아”라는 명령에 따라 자리에 앉거나 팔굽혀펴기 동작을 따라 하는 등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멤버들이 보여주는 기본적인 춤 동작을 습득하고 여러 대의 스팟이 고난도 ‘칼군무’를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팟의 춤을 통해 6월 21일 지분 80%를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에 로보틱스(로봇공학) 기술을 친근하게 표현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로보틱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현대차는 향후 5년 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