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왼쪽부터 임병용 GS건설 부회장(대표이사). 2 스페인 라가레스 수처리 시설 전경. 3 칠레 아카타마 해수 담수화 시설 내부 전경. 사진 GS건설
1임병용 GS건설 부회장(대표이사). 2 스페인 라가레스 수처리 시설 전경. 3 칠레 아카타마 해수 담수화 시설 내부 전경. 사진 GS건설

GS건설이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를 앞세운 신사업을 확대해 건설 업계의 신(新)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수주와 단순 시공 중심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개발과 투자, 운영까지 하며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친환경 디지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대표이사)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뉴 리더십(new leadership) 확립과 신사업 역량 강화와 집중’을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올해 우리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기반 사업과 신사업은 물론, 그룹 전략과 연계된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로 그 성장 동력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의 목표를 디지털화(digitalization)와 탈탄소화(decarbonization)로 명확히 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에서 신사업은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신사업의 핵심 축은 단연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2012년 GS건설이 인수를 완료했다.

GS이니마는 최근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 업체인 PMV(Phu My Vinh Investment & Construction JSC)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로써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미국에 이어 2018년 브라질,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 진출로 글로벌 수처리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주목할 점은 GS이니마의 사업 구조다. ESG 시대의 최고 유망 사업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인 데다 높은 잠재 성장률과 사업 안정성 등 삼박자를 갖춘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GS이니마의 계약은 20년 이상 장기간에 고정 가격으로 민간과 공공 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운영 사업이며, 이에 필요한 EPC뿐만 아니라 자본 조달, O&M(운영 관리)을 일괄 포함하여 수행하는 안정적 사업이다.

기술 장벽이 높은 데다 수익성까지 높아 대표적인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실제 GS이니마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3160억원으로 GS건설 총매출의 3.4%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0%를 상회했을 정도다.

사업 확장성도 눈에 띈다. 앞서 GS건설은 GS이니마와 함께 세계 수처리 선진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 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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