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이 일반인에게도 의미가 큰 것은 ‘누구’에게 상을 주는가를 통해 우리 사회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발표된 노벨 화학상이 대표 사례입니다. 리튬이온배터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텍사스대의 존 구디너프(97·미국) 교수, 미국 빙엄턴대의 스탠리 휘팅엄(78·영국) 교수, 일본 화학 기업 아사히카세이(旭化成)의 요시노 아키라(71·일본) 명예 연구원이 공동 수상했는데요, 저는 노벨상 수상위원회가 세 명의 공동 수상자를 통해 세상에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과학·기술로 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인재를 배출하려면 우리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것 말입니다.

세 수상자 모두 현직에 있고 왕성히 활동 중이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들이 속한 나라엔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을 끝까지 두고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는 뜻일 텐데요, 미국과 일본이군요. 특히 아흔일곱의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인 구디너프 교수 사례가 흥미롭습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옥스퍼드대학에서 65세 때 퇴직을 강요당해 영국을 떠나게 됐고 이후 텍사스대 교수로 있습니다. 구디너프 교수는 “퇴직하고 싶지 않았다. (한창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퇴직시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퇴직을 강요받은 게 내가 영국을 떠난 이유다. 이후로 33년이 흘렀다. 나는 지금도 매일 일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더군요. 당시 옥스퍼드대로서도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기계적 형평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유능한 교수의 정년만 연장하면, 다른 무능한 교수들이 들고일어날 테니까요. 게다가 유능함과 무능함을 판별할 사람 자체가 무능하다면 애초부터 틀려먹은 일이 되겠지요. 아무튼 옥스퍼드대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기회를 잃었고, 구디너프 교수는 멋지게 ‘복수’했습니다.

일흔여덟의 휘팅엄 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인이지만 미국 대학에 있군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요시노 연구원은 어떤가요? 1972년부터 기업에서 계속 일했습니다. 일흔한 살이지만 여전히 그 회사에 속해 있습니다. 나고야의 한 대학교수도 겸임하면서 후학을 기르고 있죠. 한국에서라면 일하던 중간에 성과 안 나온다고 잘렸거나, 위기를 모면했더라도 벌써 퇴직해 유람이나 다녔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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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상담에 도움 되는 정보 많아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평소에도 꼬마빌딩이나 상가 분양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어떤 정보를 줘야 할지 관심이 있었는데 ‘이코노미조선’의 지난 커버스토리를 보고 많은 정보를 얻게 됐다. 특히 송리단길 등 최근 리모델링 경향을 잘 설명해준 부분이 도움이 됐다. 고객들과 상담할 때 많이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 김종만 부동산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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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누들 챌린지 익숙해 반가워

미국에서 대학에 다닐 때 친구들이 파이어 누들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을 본 적 있다. 삼양식품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요즘 인터넷에선 챌린지 문화가 한창이다. 덕분에 불닭볶음면이 일종의 트렌드가 됐다. 다만 삼양식품이 노력한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이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내가 알기론 태국의 스리라차 소스 회사도  비슷한 영업 전략을 펼쳤다. 

- 스티븐 지퍼러(Stephen Zipperer) 영어 학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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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 알찼던 커버스토리

직접 발로 뛰지 않는 이상 몰랐을 알찬 정보가 가득한 커버스토리였다. 실제로 주변에 낮은 금리를 믿고 대출 부담을 높여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다.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일본처럼 한국도 부동산 거품이 꺼지지 않을까’ ‘한국에도 디플레이션 현상이 벌어지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 등의 우려다. 그래서 일본 전문가 인터뷰가 의미 있었다.

- 김보슬 이화여대 교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