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부터 지면을 일부 개편했습니다. 한 가지 이슈를 입체적으로 심도 있게 다루는 ‘커버스토리’를 기존 30~34페이지에서 20~24페이지로 10페이지가량 줄였습니다. 기사 밀도는 유지하되 분량을 압축해 더 긴장감 있게 읽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전과의 통일성을 위해 제호와 표지 디자인은 유지했습니다. 다만 표지 재질을 바꿔 보았습니다. 기존 종이는 매끄러웠는데, 이번 호부터는 만졌을 때 까끌까끌한 감촉을 느낄 수 있도록 표지에 가공이 들어가 있습니다. 종이에 인쇄된 기사를 읽는 것이 점점 귀하고 가치 있는 일이 돼 가는 요즘, 저희 잡지를 읽어주시는 소중한 분들께 조금이라도 특별한 느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잡지 안쪽 디자인에는 변화가 있습니다. 명조체 활자는 그대로 유지하되 더 단순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도록 꾸몄습니다. 커버스토리 내용도 약간 바뀝니다. 기존처럼 글로벌 이슈나 거시경제·해외기업 사례도 다루면서, 생활 경제나 한국 기업·경영자들에 대한 심층 취재와 케이스스터디도 늘릴 예정입니다.

커버스토리 다음에는 한 주의 해외뉴스를 지역별로 정리한 ‘글로벌 브리핑’, 그다음 페이지에는 화제의 뉴스·인물을 취재·인터뷰하는 ‘이슈&피플’을 신설했습니다. 기존 내용은 ‘비즈니스’ ‘파이낸스’ ‘인사이트’ ‘CEO&’ 섹션별로 읽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칼럼란에는 재미 투자전문가인 권용진 엔트로피 트레이딩 그룹 대표와 양연정 파이오니어 대표, 재일 저널리스트 이진석의 월스트리트·실리콘밸리·일본 이야기가 추가됐습니다.

‘책 속의 책’처럼 꾸민 마지막 16페이지는 기존엔 ‘인사이트’ 기사들로 채워졌지만, 이번 호부터는 ‘컬처&엔터테인먼트’라는 새 제목을 달고 내용도 제목에 맞게 바꿨습니다. 조선비즈의 인기 연재 인터뷰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를 격주로, 강아지카툰 작가 융의 ‘주경야dog’을 매주 연재할 예정이고요. 맛집거리 탐방기인 ‘김하늘의 푸드 스트리트’와 패션·미술을 다루는 ‘이미혜의 패션&더 시티’를 격주 게재합니다. ‘유혹의 학교’ 저자인 이서희 작가가 한국 남자에게 전하는 에세이, 이동희 자동차칼럼니스트와 모터트렌드 서인수 기자가 쓰는 자동차 리뷰도 번갈아 나갑니다.

이런 변화가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코노미조선’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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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변신 총망라한 커버스토리 반가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영국·미국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정치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단편적인 소식만 보고 있던 차에 중동의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새로운 기회 요인 등을 총망라한 커버스토리를 보고 매우 반가웠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쌓아 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중동이 ‘탈(脫)오일’ 변신에 주력하고 있다는 걸 세밀하게 분석해, 중동의 큰 변화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김영대 삼성물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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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채널 ‘브랜드’로 성장한 F&F

국내 의류 업체 F&F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치열한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머릿속에 남는다. F&F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방송 ‘디스커버리 채널’의 국내 의류 생산·판매 라이선스를 따내 브랜드 사업을 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단번에 브랜드 가치를 올렸고, 현재까지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F&F가 디스커버리 브랜드 사업을 해외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F&F의 미래가 더 궁금해진다.

- 안진영 SK네트웍스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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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커버스토리 정말 유익해

뒤늦게 ‘이코노미조선’을 알게 돼 이제 두 달 정도 꾸준히 보고 있는 정기독자다. 매번 국내 시사지와 해외 시사지만으로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코노미조선’은 정말 유익하다. 오늘도 일하느라 보지 못한 과월호를 정독하고 돌아가는 길인데, 다양하고 인사이트를 주는 비즈니스 기사와 깊이 있는 커버스토리가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왠지 가격 이상의 것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정기독자 차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