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옐로모바일, 엘앤피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에이프로젠. 나열한 11개 회사의 공통점은 뭘까요.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회사, 바로 유니콘입니다. 2019년에만 야놀자를 비롯해 5개 스타트업이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2번째 유니콘 타이틀을 얻기 위해 마켓컬리, 직방, 번개장터, 마이리얼트립 등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유니콘이 된 11개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이 궁금합니다. 혁신적인 사업 모델, 창업가의 도전 정신과 팀워크 등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 중 벤처캐피털(VC)의 존재가 이들이 유니콘으로 자랄 수 있었던 토양이 아닌가 합니다. 세계적인 거대 공룡이 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역시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들도 벤처캐피털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이번 호 커버 스토리 주제는 벤처캐피털입니다. 스타트업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벤터캐피털은 아직 낯섭니다. 제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하나 있습니다. 당장 스타트업을 차리고 싶습니다. 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은행은 아이디어 하나 믿고 담보도 없는 제게 큰돈을 쉽게 빌려주지 않을 겁니다. 포기해야 할까요. 벤처캐피털을 찾아가면 됩니다. 물론 벤처캐피털이 쉽게 돈을 빌려주는 건 아닙니다. 아이디어의 가치와 사업 계획을 그들에게 증명해야 하죠.

코로나19 사태로 산업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일자리는 1년 전보다 73만 개 정도 늘었다고 합니다. 4대 그룹의 상시근로자(69만여 명)보다 많습니다. 벤처캐피털이 만든 생태계에서 무럭무럭 자란 스타트업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겁니다.

벤처캐피털에 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과거엔 벤처캐피털을 벤처기업의 보조 수단으로 여겼지만, 최근엔 벤처기업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파트너로 본다”라고 말합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될 확률은 겨우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벤처캐피털은 오늘도 흙 속의 진주를 찾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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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의 미래를 응원한다

사막에서 쌀이라니! 우리나라 농업 기술에 박수를 보낸다. 기사를 읽고 나니, 현재 전 세계가 부딪힌 팬데믹 때문만 아니라 이후에도 원활한 식량 공급을 위해 수입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농업의 발전과 식량 솔루션 수출 및 개발이 우리나라의 식량 자립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정한솔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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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경쟁력 키워야 할 때

1년 전,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결정을 했다. 반도체 산업 이상으로 식량 안보는 우리 삶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서 절실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지난 호를 통해 종자 경쟁력 확보와 국제 곡물 유통 시장 참여의 필요성 등, 사안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 ‘식량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 김예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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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한 로레알

평소 로레알 브랜드와 스타일난다 제품을 모두 좋아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아시아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겠다는 장 폴 아공 로레알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과거 로레알이 CES에서 선뵌 페르소 기사를 읽으며 참 편리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로레알이 전사적으로 뷰티테크에 힘쓰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 장슬기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