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숨쉬는 것조차 위험해지는 것 아닐까’라는 걱정이 커지는 요즘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까요.

미세먼지 증가 원인으로 우선 중국에서 넘어오는 공해 물질을 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성토해봐야 스트레스만 커질 뿐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국가끼리 해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화석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공해물질이 있을 텐데요. 이것을 줄이는 데는 개인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지요. 도심을 다니는 자동차를 살펴보면 상당수 차량에 한 명만 타고 있습니다. 그 한 명을 이동시키기 위해 1~2t이나 되는 쇳덩어리를 움직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 아주 많은 화석연료를 태워야 합니다. 이만저만한 에너지 낭비가 아닐 뿐더러, 그럴수록 미세먼지도 늘어납니다.

화석연료를 전혀 태우지 않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서울에 등장한 ‘따릉이’처럼 거리에 비치된 공유자전거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해줄 숨은 카드 중 하나입니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해결책 중 하나로 내놓은 것도 공유자전거였습니다. 중국이 2014년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을 때 오포·모바이크 같은 중국 스타트업이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내놨고, 이들 업체는 정부의 적극 지원 속에 급성장했습니다. 특히 오포는 세계 250개 도시에서 2억 명이 사용할 만큼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도심 대기오염은 여러 요인이 복합돼 일어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중국 요인도 풀어야겠지만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합니다. 물론 공유자전거 하나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도, 분명히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로 공유자전거를 다룬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도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출퇴근 때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따릉이 앱을 확인해보니 지금까지 6817분간 1012.6㎞를 달렸습니다.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무척 기쁠 것 같습니다. 공유경제의 완성을 위해서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숨쉬는 곳의 공기를 조금이라도 맑게 하기 위해서라도 공유자전거가 더 많이 보급되고 사용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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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창업자 인터뷰 흥미로워

발뮤다에서 나온 토스터나 커피포트는 디자인이 예쁘고 성능이 좋아서 주위에서도 많이 쓴다. 평소 관심이 많은 브랜드인데, 기업에 대한 정보는 찾기가 어려웠다. 발뮤다 창업자의 개인사도 ‘이코노미조선’ 인터뷰를 통해서 처음 접했다. 창업자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디자인 회사를 만든 과정이나 제품을 만드는 철학,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원칙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서 재밌게 읽었다. 발뮤다 제품을 쓸 때마다 ‘이코노미조선’ 기사가 떠오를 것 같다.

- 강미정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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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 것 많은 프리미엄 가전의 강자들

독일 밀레와 이탈리아 스메그, 영국 다이슨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의 강자들에 대한 분석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국내 가전 업체들도 만만치 않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본보기 삼아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도 ‘이코노미조선’ 지면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다룬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길 기대한다.

- 김경민 삼성증권 멀티솔루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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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로또 아파트 논란, 제도개선 절실

서울 강남 개포지구의 ‘로또 아파트’ 논란을 다룬 기사를 재밌게 읽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특별공급에서 1999년생이 당첨됐는데,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 추천 전형을 통해 청약을 넣었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안 돼 현금을 최소 6억원가량 들고 있어야 하는 곳이다.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든 제도가 ‘금수저’들을 위한 제도로 변질됐다.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 심중식 세모여행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