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은 10년 후의 세상을 상상해 본 적이 있습니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조차 힘든데다 1년조차 내다보기 어려운 판국에 어떻게 10년까지 생각하느냐고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요즘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볼 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떤 기업가는 경제시계(經濟視界)가 혼탁해 제 아무리 뛰어난 전망가라고 해도 6개월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최근 오락가락하는 경제정책을 보면 이 기업가의 말에 신빙성이 더 이쓴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월간 경제지 <Economy Plus>를 창간하면서 비중 있는 심층기사로 10년 후의 세상을 그린 '2014년 신대동여지도'를 선보였습니다. 여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불경기의 그늘로 쪼그라든 독자 여러분의 어깨를 한 줄기 희망의 빛으로도 펴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표류하는 배의 선원들은 뭍이 가까이 있어도 등불이 없다면 절망에 빠지지만, 아주 먼 거리라도 등불이 비치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이치입니다.

 이번 '2014년 신대동여지도'는 각계 전문가 220명이 전망한 10년 후의 세상 엿보기입니다. 아울러 세계 선진국들은 10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알아봤습니다.

 분명코 말하건대 2014년은 10년 전 올해를 예측했던 것보다도 엄청나게 변화된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에게 절망이 아닌 희망을 갖고 무엇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Economy Plus>는 독자 여러분에게 희망의 메세지는 물론 혜안을 주는 유익하고 다정한 동반자가 돼 드릴것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