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월 19일 별세하면서 재계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신 명예회장은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키운 ‘거인’입니다. 그는 10대 그룹 창업주 중 마지막 생존자였습니다.

재계 1세대는 1960~70년대 전자, 자동차, 조선, 중공업, 건설, 화학 등 한국 산업의 뼈대를 이루는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회사 안팎의 우려와 반대를 무릅쓰고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해 ‘반도체 코리아’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구인회 LG그룹 회장은 LG그룹 모체인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해 국내 생필품과 화학 산업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건설로 사업을 시작해 자동차, 중공업 등 기간산업을 일군 장본인입니다.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대한석유공사, 한국이동통신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SK를 재계 대표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재계 창업 1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합니다.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있었던 정부의 도움, 특혜 논란 등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99%의 위험을 감수하고 1%의 성공 가능성에 도전한 그들의 정신은 높이 사야 합니다.

창업 1세대 퇴장 이후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최근 주요 그룹은 3·4세대 경영체제로 전환했습니다. 3세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부친의 뒤를 이어 이미 경영 전면에 나섰습니다. 4세대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40대 초반에 기업을 맡았습니다.

3·4세대 재계 총수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서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에 여념이 없습니다. 1세대 재계 거인의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3·4세대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내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입니다. 눈을 돌려 보면 1%의 성공을 꿈꾸는 또 다른 창업 1세대도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 대전환과 함께 미래의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윌리엄 휴렛, 데이비드 패커드를 꿈꾸는 한국의 스타트업 청년 창업자가 그들입니다. 바로 2020년대를 이끌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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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혁신의 필수 과제, 인공지능

현재 회사에서 혁신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호에 실린 인공지능(AI) 커버스토리 기사들을 읽으면서 업무 개선에 필요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AI 시대에도 기업에 필요한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얼마나 빨리 ‘몸에 맞는’ 기술을 찾아내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 전준의 LS메탈 PI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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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나 ‘터미네이터’ 등 미디어를 통해 AI는 인류를 위협하거나 인간과 경쟁하는 기술로 더 많이 부각됐는데 현재까지 봐서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기능이 더 큰 것 같다. 특히 의료 부문에서는 인류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좋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놀랐다.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접근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 

- 윤석근 한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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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과학자이자 사업가 열정에 감명

로켓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이 국가 기밀 시설에서 연구에 몰두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이었다. 최근 우주 산업의 흐름을 보면 민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스페이스X, 로켓랩 등 해외에서는 민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 한국은 이런 세계의 흐름에 뒤처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 기사를 통해 23세 젊은 과학자의 도전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 안승환 변호사

이창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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