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990~2000년대 광둥성을 중심으로 ‘세계의 공장’을 건설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글로벌 기업을 빨아들이며 제조업 생산 기지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휴대전화·노트북·가전·액정표시장치(LCD) 등의 최대 조립 공장뿐만 아니라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자동차 부품 업체의 생산공장이 중국에 있습니다. 중국산 일부 특정 품목은 대체품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세계의 공장을 건설한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적 혼란에 더해 경제적 혼란까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발(發) 공급 충격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 경제는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유기적 결합의 강도가 더 세진 셈입니다. 예컨대 중국이 수출한 희토류를 이용해 미국 기업이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이를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공급하는 식입니다. 원자재 수급부터 제조·조립·시험·배송까지 각 단계가 사슬처럼 얽혀있는 세계 제조 공급망 체인에서 일부 단계가 마비되면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경제가 연쇄 타격을 입게 됩니다.

중국과 밀접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경제는 타격이 더 큽니다. 당장 삼성·현대차·LG 등 다수 한국 대기업이 중국 내 자동차·가전·배터리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중국산 부품 공급 중단 사태로 현대차·쌍용차·르노삼성차 국내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조선’은 ‘바이러스 쇼크’의 경제 충격 강도를 알아보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호 커버스토리에 해외 이코노미스트 긴급 진단을 실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팬데믹(pandemic·대유행병) 위기의 시대가 도래했고, 경제 쇼크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습니다.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고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사용할 수 있게 ‘실탄’을 마련하라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장기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눈에 띕니다. 사실 명쾌한 해법은 없습니다. 그래도 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Reader’s letter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죽음을 생각한다

태어날 때 나는 울지만 다른 사람은 웃는다. 내가 죽을 때는 다른 사람은 울더라도 나는 웃었으면 좋겠다. 학교에 입학하고 사회로 나아가고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듯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큰일이 아니라는 듯이. 죽음도 삶의 일부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외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도 포함하는 것이 아닐까.

- 홍유빈 야놀자 숙박영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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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문해 봤다

커버스토리 기사는 매일 죽음을 연습하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독일 영화 ‘파니 핑크’를 떠올리게 했다. 죽음을 무겁게 바라보지 않고 자연스럽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영화다. 기사를 읽으면서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자문해 봤다. 입관 체험 기사 등 무거운 주제를 흥미롭고도 의미 있게 풀어낸 것 같았다.

- 한익현 금속 조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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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겪는 죽음이 먼 친구처럼 느껴진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지만, 나만은 예외일 것이라 여겨왔다. 다들 두려움에 죽음을 외면하고 음지로 묻어버린다. 그러나 지난 커버스토리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삶이 있다면 죽음도 있다는 진리를 인식시킨다. 언젠가 찾아올 내 인생의 엔딩 앞에서 나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힐다잉 체험을 통해 나도 그 답을 찾고 싶다.

- 오성숙 직장인

이창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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