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7만4482명. 전 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입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가 7월 23일 오전 4시(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로 누적 사망자는 63만214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의 확진자 수는 4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로 세계 경제는 여전히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중국 경제가 ‘V 자형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1분기에 -6.8%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2분기에 3.2% 성장률로 주요국 가운데 V 자형 반등에 성공한 첫 국가가 됐습니다. 통계의 신뢰성에 논란이 있지만 약 1500조원 규모의 슈퍼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본 셈입니다.

문제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가 좀처럼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V 자형 반등은커녕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미국은 ‘L 자형 침체(경기 하강 이후 장기 침체)’로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각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 역시 2분기 성장률이 -3.3%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이 16.6% 급감하며 56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암울한 전망이 가득하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코노미조선’ 해외 필진 중 한 명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V 자형 회복을 주장합니다. 그는 이번 호 해외칼럼에서 세계 경제선행지표(GLI), 여러 국가의 구매자관리지수(PMI), 독일 이포(Ifo)경제연구소의 기업신뢰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를 근거로 V 자형 회복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적절했다고 평가합니다.

과연 짐 오닐의 주장처럼 세계 경제가 V 자형 반등에 성공할까요. 아니면 ‘W 자형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까요. 과거와 같은 경제 봉쇄가 단행될 가능성은 작지만,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여력은 여전히 약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진 더블딥 경고등이 꺼질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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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빠지는 한국판 뉴딜 정책

‘한국판 뉴딜’ 기사를 읽은 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문서를 찾아봤다.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짜깁기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디지털과 친환경 관련 사업은 몇 년 동안 반복돼온 얘기가 아닌가. 게다가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기존 인프라 교체 사업이나 개선에 그치는 것도 많다. 규제와 시스템 등 큰 틀에서 정책 변화가 이뤄질 수 있으면 좋겠다.

- 서리나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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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충북의 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장에서 공감이 되는 내용의 커버 스토리 기사였다. 많은 동료들가 인프라 부족으로 혁신도시 정주를 포기하고 수도권에서 힘들게 출퇴근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선 고속철도를 한 번 이용하려면 차로 고속도로를 타고 40분간 걸려 청주역에 가야 한다. 혁신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더 고민해야 한다.

- 전덕수 공공기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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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도시 정책을

경기도 이천에 있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집도 이천으로 옮겼다. 이천은 서울과 근거리에 있어 많은 기업이 거점을 마련했지만, 인프라나 문화 공간은 부족하다. 그래서 많은 동료가 비싼 세를 부담하면서 서울에서 통근한다. 인구 절벽으로 향후 몇십 년 안에 도시가 사라질 것이라는 글을 심심찮게 접하는 요즘, 사람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도시 정책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 유승진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