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의 ‘패닉바잉(공포의 사재기)’이 늘고 있습니다. 돈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이 더 빨리 올라 영혼까지 끌어모아(영끌)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겁니다. 청년 세대의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은 폭발합니다. 그들은 이번 생에서 집 사기는 망했다(이생집망)며 ‘주거 사다리’를 걷어찬 정부에 강한 불만을 표출합니다.

패닉바잉, 영끌, 이생집망. 최근 등장한 부동산 신조어인데, 부동산 시장을 대변하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정치권 인사들은 한술 더 뜹니다.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자(금부분리)며 뜬금없이 훈수를 두거나, 부산은 초라하고 서울은 천박하다(부초서천)는 망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이코노미조선’은 이번 호 커버 스토리에서 부동산 시장이 왜곡된 원인을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봤습니다.

356호 에디터레터 ‘부동산 대책에 성난 민심’에서도 언급했지만 결국 부동산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원장은 “서울 시내의 주택 공급을 늘릴 방법은 재개발·재건축밖에 없다”고 단언합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집’이 아니라 ‘새 아파트’다”라며 공급의 질을 강조합니다. 20년간 부동산 정책을 연구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구체적인 대안을 얘기합니다. 김 위원은 “서울의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게 1기 신도시의 리뉴얼 사업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난상토론에 참여한 시민 3인은 한목소리로 정부가 잘한 부동산 정책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자는 무주택자도 1주택자도 다주택자도 아닌 세금 더 걷을 정부라는 그들의 하소연에 정책 입안자는 귀 기울여야 합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책 속의 책(북인북)’도 준비했습니다. 주제는 다이어트입니다. 코로나19 탓에 많은 분이 의도치 않게 ‘확찐자’가 됐습니다. ‘확뺀자’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북인북에 있습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뱃살에 고민이 많은데 저도 이참에 다이어트에 동참하겠습니다.


Reader’s letter

코로나19 탈출구가 되어줄 레포츠

코로나19 탓에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서핑을 즐기는 횟수가 늘었다. 하지만 레포츠 활동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거북하게 보는 시선이 여전히 많다. 지난호 커버 스토리를 읽고 코로나19를 국내 레포츠 산업 활성화 계기로 삼는다면 팬데믹으로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코로나 블루가 퍼진 상황에서 레포츠는 탈출구가 되어줄 것이다.

- 이진희 프리랜서

Reader’s letter

철학 있는 기업이 사랑받는 사회 되길

‘소녀방앗간 메뉴판에는 식자재를 재배한 어르신들의 성함이 적혀 있다.’ 건강한 농촌 공동체, 건강한 기업 성장, 건강한 식문화를 추구하는 소녀방앗간의 경영 철학이 인상 깊다.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기업이 더욱 사랑받고 탄탄해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기사를 보니 소녀방앗간에 방문해서 음식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김수현 회사원

Reader’s letter

어느새 부부의 취미가 된 캠핑

요즘 와이프와 근교로 캠핑을 자주 간다. 처음에는 자가 격리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려는 목적이었다. 몇 번 다녀보니 재미가 붙어 지금은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취미로 즐기게 됐다. 지난호 레포츠 커버 스토리를 읽으면서 우리 부부 같은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무쪼록 모든 국민이 건강하게 이 위기를 극복하기 바란다.

- 이헌길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