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샤크 뚜루루뚜루~” 아이들이 상어 손동작을 하며 춤추는 2분 16초짜리 영상이 70억3700만 뷰를 돌파하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에 등극했습니다. ‘상어 가족’ 영상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상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뭘까요. 바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입니다. 북미권 구전동요를 편곡했다고 하는데, 한 번 들으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기 시작합니다.

‘상어 가족’ 영상을 만든 스마트스터디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스마트스터디는 최근 소리를 이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율동, 귀여운 캐릭터 등 다양한 성공 비결을 찾을 수 있지만 “뚜루루뚜루~”라는 마성의 후렴구가 없었다면 오늘의 스마트스터디는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소리’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귀에 쏙 들어오는 30초짜리 광고 음악(CM송)이나 상징적인 3초간의 멜로디는 오랜 기간 기억될 수 있습니다. 광고주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소리를 자주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 호 커버 스토리 주제로 ‘소리 비즈니스’를 선택한 이유죠.

청각은 인간의 오감(五感) 중 가장 예민한 감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시각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마케팅의 80% 이상이 시각적인 것에 집중돼 있습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감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오감 중 청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질 겁니다. 국내 소리 분야의 권위자 이정권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소리는 잠재의식을 건드리기 때문에 기업이 이를 잘 활용하면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물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긴 합니다. 한국의 소리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으로 평가받지만 안내 방송은 형편없습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직접음뿐만 아니라 실내 반사음, 외부 소음 같은 환경 음향 등을 고려해 설계하면 음량이 작아도 또렷하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력이 소리 산업의 경쟁력이고, 돈 되는 비즈니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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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를 짊어질 새로운 세대를 응원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했다. 한 세대를 마감한 사건이다. 한국식 재벌에 대한 여러 논란도 있지만, 한국 경제를 이끌 주역이 기업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을 것이다. 4대 그룹을 중심으로 한 주요 기업의 3세 경영인들의 기사가 흥미로웠으며, 전문 경영인 체제와 오너 경영 체제의 장단점을 비교한 기사도 유익했다.

- 김영주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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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라보며 도약하길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세계 최고로 이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며 삼성그룹의 미래가 궁금하던 차에 ‘이코노미조선’의 기사를 읽었다. 삼성그룹뿐 아니라 현대차, SK, LG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다뤄 굉장히 유익했다. ‘재벌’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새로운 세대의 주역인 만큼 미래를 바라보며 도약하길 바란다.

- 박준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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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상 모델의 활약 기대돼

가상 모델 릴 마켈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2년 전쯤 팔로우했다. 당시 화제였던 그녀의 인기가 요즘 들어 시들해지는 것 같다. 이런 가운데 스캐터랩의 이루다 소식을 접하게 됐다. 한국에서 AI 앵커도 등장했고 SM엔터테인먼트에서 곧 가상 멤버가 속한 아이돌 그룹이 나온다고 한다. 한국형 가상 모델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서대원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