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해 합성생물학 연구개발(R&D) 속도를 다섯 배 높이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월 29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파운드리인 CJ블로썸파크에서 발표한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 이니셔티브(전략)’에서 내세운 목표 중 하나입니다. 합성생물학은 인공 세포, 유전자, 단백질 등을 설계·제작·합성하는 학문·기술을 뜻하고, 바이오 파운드리는 인공지능(AI)·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합성생물학의 연구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해 생물학 실험과 제조 공정의 속도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공식 바뀐 신약 개발’은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이 맞물리면서 속도전 양상을 보이는 신약 개발을 조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역시 제약·바이오 산업의 속도전에서 앞서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이틀 뒤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가 이를 확인시켜줍니다. 이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지난 20년간 반도체 제조와 첨단 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따라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배웠다. 생명공학과 바이오 제조에 관한 한 같은 일이 반복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배석한 캐서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은 “중국 같은 전략적 경쟁국들은 생명공학 기술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에 도전하고 미국 리더십을 대체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제약·바이오가 반도체 배터리에 이어 미·중 갈등 분야로도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화이자가 개발에 나선 지 9개월여 만에 당국의 승인까지 마치고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은 15년 안팎 걸리던 신약 개발 공식이 바뀌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입니다. “구글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는 것만큼이나 쉽게 (AI를 활용해) 단백질 3D 구조를 찾을 수 있다”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말대로 디지털 생물학이란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신약 개발 주기 단축과 미·중 갈등 심화는 우리에게는 ‘넘사벽’이었던 글로벌 신약 판을 흔드는 큰 변수입니다. 판이 흔들릴 때 기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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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아이들 놀이가 아닌 게임

어렸을 때만 해도 게임은 철들지 않은 아이들이나 하는 것으로 취급받았다. 그랬던 게임이 한국의 주력 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는 것이 놀랍다. 특히 방탄소년단 열풍과 비교하니 체감하기 좋았다. 일곱 살이 된 아들이 최근 들어 콘솔 게임(모니터나 TV에 연결해 즐기는 게임)에 관심을 가져 걱정했는데, 건전한 취미로 게임을 즐기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송이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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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네온사인, 무드등 같은 여러 사업을 시도하다 접고, 게임 개발 프리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현황을 다룬 커버 스토리를 접했다. 모바일 게임과 관련한 일거리가 많이 늘었는데, 기사나 통계 자료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어 신기했다. 한국 게임 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데 참고할 만한 기사가 많아서 좋았다.

-이상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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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이젠 게임 선진국

어린 시절 외국 게임인 ‘슈퍼 마리오’로 전자 게임에 입문했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인기 게임이 해외에서 제작됐었는데, 지금은 K게임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3년 전 부산에서 열린 게임박람회인 지스타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 규모를 보고 놀랐었다. 이젠 한국이 세계 게임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된 것 같다. 

-권호준 회사원

오광진 편집장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