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실질 임금 지수 2.3% 상승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04년 12월 기준 매월 노동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4년 상용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 상승률은 6.0%로 전년도 상승률(9.2%) 대비 3.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지수(2000년 기준)로는 117.9로  2003년의 115.2에 비해 2.3% 상승한 수치다.

 300명 이상 규모 사업체의 임금상승률(9.1%)은 2002년 이후부터 전체 평균 상승률(6.0%)을 크게 웃돌았으며, 특히 5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에서 임금상승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평균 근로 시간은 197.2시간(연간 2366시간, 주당 45.4시간)으로 전년의 198.2시간(연간 2378시간, 주당 45.6시간) 대비 1.0시간(연간 12시간, 주당 0.2시간)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액 2개월 연속 증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민간 소비 지출액의 44%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신용카드 이용액이 올 들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월 신용카드 결제액 분석을 통한 소비 동향 파악’에 따르면 2월 신용카드 이용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의 12조4000억원에 비해 8.5% 증가했다. 소비 관련 55개 업종의 2월 카드 이용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 늘어났다. 1~2월 누계 이용액도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소비 관련 55개 업종의 누계 이용액은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할인점(37%)과 여행(29%), 학원(23%) 등이 2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인구이동률 IMF이후 최저

 통계청은 최근 ‘2004년 인구 이동 통계 결과’에서 지난해 행정구역상 읍·면·동 경계를 넘어 주거지를 옮긴 사람(전입신고 기준)은 856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주민등록 인구에서 이동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인구이동률도 17.7%에 그쳐 1998년 이후 가장 낮았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인구 순이동 규모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18만8875명), 충남(3만4983명), 대전(2616명), 울산(1764명) 등은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았다. 통계청은 충남 인구의 순이동이 크게 늘어난 데는 신행정도시 건설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URVEY



 국내 한류의 경제 효과가 총 4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은 최근 산업정책연구원에 의뢰, 음반·영화·방송·게임 등 4개 문화산업 분야에서 한류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별 한류 경제 효과는 중국이 3조3506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홍콩 1조3004억원, 대만이 6201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치는 음반, 영화, 방송, 게임 분야 생산 유발액, 부가가치 유발액 등 직접 효과와 휴대폰, 가전제품, 의류, 화장품, 관광 등 기타 제조 서비스업의 생산 유발액, 부가가치 유발액, 취업 유발 인원의 총계인 간접 효과를 합쳐 산출됐다.



 해외 미국 경제 전문가들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보통보다 조금 나은 B학점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5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부시의 경제 정책에 평균 B학점을 줬다고 보도했다. 56명 응답자의 절반은 B학점을 부여했다. 일부가 A를 줬으며, F를 부여한 전문가는 2명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부시의 사회보장제도 민영화 구상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부시 정권이 추구하는 대로 사회보장연금을 개인 계좌로 관리할 경우 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