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水上)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길바닥에 앉거나 눕는 관광객에게 벌금을 물리는 조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교양 없는 관광객’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가디언은 9월 19일(현지시각) 조례가 확정되면 위반 시 최소 50유로(약 6만5000원)에서 최대 500유로(약 65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의회는 10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와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 소속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민단체인 ‘그루포 에이프릴 25’는 “베네치아엔 금지된 것이 너무 많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당국이 모든 것을 집행하려면 경찰관 5000명은 더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베네치아에선 운하에서 술을 마시거나, 수영하거나, 강물에 발을 담글 경우에도벌금을 내야 한다.

이윤정 기자

  • 목록
  • 인쇄
  • 스크랩
  • PDF 다운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