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시작됐다. 12월 5일(현지시각) AP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계열사인 웨이모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 남동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인 ‘웨이모 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모델은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퍼시피카’다. 승객이 스마트폰 앱으로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해 탑승하면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주행한다.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면 앱에 연동된 신용카드에서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15분 정도 걸리는 3마일(약 4.8km) 요금이 7.59달러(약 8600원) 정도다.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의 경우 같은 조건 요금이 7.22달러(약 8097원) 정도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는 2009년 구글이 관련 기술 개발을 시작한 이후 9년 만에 낸 성과다. 올해 우버, 테슬라의 자율주행차가 연이어 인명 사고를 내면서 안정성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과감하게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