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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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사진 AFP 연합
사진1. 사진 AFP 연합
사진2. 사진 EPA 연합
사진2. 사진 EPA 연합

러시아 모스크바 서부 발라시하의 한 공연장에서 미니피그(애완용 돼지) 한 마리가 재롱을 떨고 있다(첫번째 사진).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다. 명리학에서 ‘기(己)’가 땅의 기운을 담은 ‘황(黃)’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2007년 정해년(丁亥年)이 황금돼지해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정(丁)’이 ‘불(火)’을 의미하기 때문에 ‘붉은돼지해’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1959년 이후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를 맞아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돼지를 소재로 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일본 요코하마의 아쿠아리움 ‘핫케이지마(八景島) 시(sea)파라다이스’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바다사자 ‘레오’가 입에 붓을 물고 화선지에 먹물로 돼지 ‘해(亥)’ 자를 쓰는 이벤트를 선보였다(사진1). 대만 우정국은 최근 다양한 모습의 돼지가 등장하는 엽서와 우표를 출시(사진2)하면서 돼지를 금기시하는 무슬림 국가에는 보내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순금으로 만든 황금돼지 모형과 국내산 돼지고기 선물세트 등을 내건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