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 내 과학공원. 사진 블룸버그
중국 칭화대 내 과학공원. 사진 블룸버그

중국이 올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학과·전공 400여 개를 자국 내 각 대학에 신설한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AI 관련 학과·전공 신설을 신청한 중국 내 대학은 220개였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2월 26일(현지시각) 이같이 밝혔다. 새로 개설될 학과와 전공은 컴퓨터 응용공학, 정보·통신, 제어공학 등 AI와 관련된 전문 지식을 가르치게 된다. 중국 교육부는 또 AI와 빅데이터 확산 추세에 맞춰 새로운 공학 연구 프로젝트 612개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이 전 국가적으로 AI 분야에 올인하면서, 관련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현실을 방증한다.

중국의 AI 분야 투자 규모는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 AI 분야에 관해 미국 연방정부 내 최대의 큰손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연구투자 규모는 지난 5년간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로, 연간 4억달러(약 4500억원)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상하이시 한 곳만 해도 AI 분야 투자 규모가 한 해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세계 최고의 고위험·혁신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미국 DARPA의 AI 투자 규모가 중국 지방정부 한 곳의 4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판젠핑 중국 국가정보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올해 AI와 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5G망 상용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4~5년 뒤면 중국의 산업 체질이 완전히 바뀌면서 산업 각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관·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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