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공장. 사진 블룸버그
중국의 한 공장. 사진 블룸버그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월 28일(현지시각)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시장 예상치(49.4%)는 물론 전월(49.5%) 수준을 모두 밑돌았다. 이는 2016년 2월(49%) 이후 최저치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경기는 2018년 12월 PMI가 49.4%를 기록하면서 진입한 위축국면에 석달째 머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흔들렸던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국유기업이 많은 대기업과 민영기업 중심인 중소기업 간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의 2월 제조업 PMI는 2월에 51.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면서 전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기업과 소기업의 PMI는 각각 46.9%와 45.3%로 전월에 이어 동반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은행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해 시중에 돈을 풀고, 감세와 보조금 지급을 통한 소비 진작책 등을 내놓고 있지만 경기 개선 조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은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한국의 국회 격) 전체회의에서 확정할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성장률 목표치를 낮추고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문관·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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