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 스위킷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5월 30일 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 블룸버그
헝 스위킷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5월 30일 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 블룸버그

싱가포르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63개국 중 1위에 올랐다. 싱가포르가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은 올해 3위로 내려앉았다. 홍콩은 작년과 올해 모두 2위였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는 올해 평가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 인프라와 우수한 노동력, 열린 이민 정책, 효율적인 창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1위로 올라섰다.

분야별로 보면 싱가포르는 경제성과(5위), 정부 효율성(3위), 기업 효율성(5위), 인프라(6위)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싱가포르의 뒤를 이어 홍콩(2위)과 미국(3위)이 높은 국가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IMD는 매년 5월 말 국가경쟁력 연감을 발간하는데 4대 분야(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20개 부문, 235개 세부 항목에 대한 순위 평가를 기초로 각국의 종합 순위를 정한다.

반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8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주요 경제지표 하락으로 경제성과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고 비효율적인 정부 재정 운용도 경쟁력을 갉아먹었다. 기술과 교육 등 인프라 분야 순위도 하락했다.

정부 효율성 분야(29위→31위), 인프라 분야(18위→20위)의 순위가 하락했고, 국내 경제(9위→16위), 무역(35위→45위), 고용(6위→10위) 등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또 기업 관련 규제 부문 순위도 작년 47위에서 50위로 하락했다. 기업에 대한 규제의 벽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김문관·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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