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한 보석가게에서 점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한 보석가게에서 점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베트남 경제 규모가 오는 2029년에는 싱가포르보다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는 5월 28일(현지시각)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향후 10년간 6~6.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9년에는 싱가포르보다 경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은 2240억달러(약 267조5456억원)로 싱가포르 GDP의 69% 수준이다.

DBS는 베트남 경제가 생산성이 뛰어난 노동력과 안정적 정치 환경 등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면서 앞으로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7.08%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 목표치(6.7%)를 0.38%포인트 웃도는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수출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베트남의 전체 수출 규모는 2447억달러(약 291조56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4% 증가한 수준이다. 수입 규모도 전년보다 11.5% 늘어난 2375억달러(약 282조9800억원)로 집계돼 72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2017년에도 6.8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도 베트남 경제성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어빈 세아 DBS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베트남 성공스토리의 일부가 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며 “올해 1~4월 중국과 홍콩으로부터 베트남으로 유입된 막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그 시작”이라고 했다.

김문관·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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