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7월 31일(현지시각)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0~2.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낮은 실업률, 견조한 고용, 가계지출 회복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노동 시장 성장 신호가 강력하지만 글로벌 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장기간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중간 사이클의 조정(mid-cycle adjustment)”이라며 “일련의 장기적인 금리 인하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