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류 샤오밍 주영 중국 대사. 사진 블룸버그
1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류 샤오밍 주영 중국 대사. 사진 블룸버그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대 중 일부가 이미 테러 조짐을 보이는 만큼 상황이 악화하면 이를 진압하기 위해 모든 힘을 동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 샤오밍 주영 중국 대사는 8월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류 대사는 “홍콩 상황이 더 악화하면 중국 중앙정부는 수수방관하면서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기본법 범위 안에서 불안을 신속하게 잠재울 수 있는 충분한 해법과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시위대)의 움직임은 심각하며 폭력적이다. 이미 테러 조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류 대사는 “중국 정부는 소수의 폭력적 범죄자가 홍콩을 위험한 길이나 깊은 수렁으로 끌고 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대사는 해외 세력이 홍콩에서의 폭력 시위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