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유스케(Jyske)은행 본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유스케(Jyske)은행 본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덴마크의 민간은행이 개인 예금 계좌에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한다. 예금을 넣으면 만기에 이자를 주는 게 아니라 보관료를 받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8월 21일 “덴마크의 유스케(Jyske)은행이 지난 20일 잔액이 750만크로네(약 10억원)를 넘는 계좌에 대해서 오는 12월부터 연 0.6%의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국채 등의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의 수익을 압박하면서 예금자에게 부담이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2012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예치금에는 현재 연 0.65% 수수료(마이너스 금리)가 부과되고 있다. 장기 국채까지 금리가 마이너스로 내려가, 은행으로서는 예금에 대한 이자와 운용 수익의 역마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덴마크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8월 16일 마이너스 0.7%대로,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스위스 은행들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 스위스 UBS는 오는 11월부터 200만스위스프랑(약 24억5800만원)을 넘는 자국 내 개인 계좌에 대해 연 0.75%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UBS는 2012년부터 금융기관 계좌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내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결정으로 대상이 개인으로까지 확대됐다. 법인 계좌에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도 9월부터 100만유로(약 13억4000만원) 이상 개인 계좌에 연 0.4%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2015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으며 금융기관 예금에 대해 0.75% 수수료를 받고 있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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