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FP 연합
사진1. 사진 AFP 연합
사진2. 사진 AP 연합
사진2. 사진 AP 연합
사진3. 사진 AFP 연합
사진3. 사진 AFP 연합

11월 4일(현지시각) 저녁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미국과 멕시코 시민권을 모두 보유한 가족이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이동하던 중 총격을 받아 9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6명은 어린이였다. 6개월 된 쌍둥이와 8세·10세 어린이가 포함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차 한 대가 타이어 문제로 멈춰 서자 괴한이 총격을 가했고, 차량에 불을 질렀다. 5일, 피해자 유가족이 사건 현장에서 불에 탄 차량을 보고 있다(사진1). 피해 차량 앞 유리에는 총알구멍이 나 있다(사진2). 피해 차량 내부를 살펴본 유가족이 울음을 터뜨렸다(사진3).

총격 사건 소식을 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 “지구상에서 마약 카르텔을 싹 쓸어버릴 때다”라면서 “만약 멕시코가 이 괴물들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요청한다면 미국은 기꺼이 개입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의 독립성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멕시코 범죄 수사 당국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애리조나주 더글러스 국경 건너편 아구아 프리타에서 2명의 인질을 잡고 있던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방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소총 4정을 갖고 있었고, 인질은 재갈을 문 채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수사 당국은 카르텔 조직이 피해 가족이 탄 SUV 행렬을 경쟁 카르텔 조직원으로 오인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카르텔 조직의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 유가족은 CNN 인터뷰에서 “가족이 치와와 지역의 마약 카르텔과 종종 충돌을 빚었다”며 마약 카르텔의 보복 살해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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