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P연합
사진1. 사진 AP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MSNBC 유튜브
사진3. 사진 MSNBC 유튜브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시내를 통과하는 세인트존스강에서 6월 14일(현지시각) 배 수백 척이 성조기를 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4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항해하고 있다(사진1).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자 트럼프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미 워싱턴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에서는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케이크 모형을 짓밟고 있다(사진2). 미 언론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 참석했다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잇따라 노출해 건강 이상설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다. 그는 미리 준비돼 있던 물컵을 오른손으로 들려고 했지만, 잠시 멈칫하고는 왼손으로 잔을 받쳐 물을 마시는 어색한 장면을 연출했다(사진3). 축사가 끝난 후 연단을 내려가면서도 엉거주춤한 자세로 어렵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경사로 마지막에서는 넘어질 듯 후다닥 내려왔다.

해당 모습을 담은 영상이 ‘트럼프가 아프다 (#TrumpIsUnwell)’ ‘트럼프는 괜찮지 않다(#TrumpIsNotWell)’는 해시태그와 함께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경사로는 매우 길고 가팔랐으며, 손잡이도 없었다. 무엇보다 매우 미끄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