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2. 사진 연합뉴스
사진2. 사진 연합뉴스
사진3.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여전히 많은 나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음 중이다. 그런데 이 고통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은 상반기의 아픔을 벌써 잊은 듯하다. AFP통신이 8월 17일(현지시각) 공개한 사진(사진1)을 보면, 우한 마야비치 워터파크에 모인 수천 명의 남녀가 수영장 물에 들어가 음악 축제를 즐기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물은 보이지도 않는다. 인구 1100만 명의 우한은 올해 1월 발생한 코로나19로 76일 동안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당했다. 봉쇄는 4월 초 해제됐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후베이성에서는 5월 중순 이후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진원지는 일상의 기쁨을 만끽하는데, 방역 성공의 모범 사례로 꼽혀온 한국과 뉴질랜드는 바이러스 재확산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은 최근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는 8월 18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2단계로 격상했다. 수도권에서는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형태의 행사가 금지됐다. 학교도 잇따라 등교를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을 재개했다(사진2). 뉴질랜드는 오클랜드에서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이 100여 일 만에 다시 나타나자 해당 지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검진을 강화했다(사진3).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9월 19일 치를 예정이던 총선을 10월 17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