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외식배달 서비스 업체인 ‘메이퇀 뎬핑(美團点評·메이퇀)’이 공유자전거 열풍을 이끌고 있는 모바이크를 인수했다. 지난 3일 중국 현지 매체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퇀은 이사회를 열고 27억달러에 모바이크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메이퇀 뎬핑은 중국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메이퇀과 음식 리뷰 업체인 뎬핑이 2015년 합병하면서 탄생한 기업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투자를 받아 성장했고, 기업 가치는 300억달러 정도로 평가받는다.

최근 중국의 모바일 산업 생태계에서는 굵직한 인수·합병(M&A)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외식배달 서비스 2위 업체인 어러머를 인수했고, 중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은 자체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내놓는 동시에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를 선점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큼지막한 M&A가 계속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