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월 일본 상장기업의 순이익 합계액이 약 8조9000억엔(약 9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가 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까지 실적을 공개한 상장기업 1588개사(금융 제외)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4~6월 순이익 기준으로 2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조사대상 상장사 중 56%의 순이익이 증가했고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기업도 24%에 달했다. 미국 등 글로벌 경기 개선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도시바의 이 기간 순익이 1조엔(약 10조2000억원)을 넘어 역대 상장기업 가운데 4~6월 순이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메모리 사업 매각에 따른 이익을 제외한 도시바의 영업이익은 7억엔에 그쳤다. 도요타는 이 기간 6573억엔(약 6조6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4~6월 순이익 증가율은 미국이 24%, 유럽이 10%, 아시아가 1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