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대표 기업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텐센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3.6% 내려간 336.3홍콩달러(약 4만83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텐센트의 연중 최고치인 474.6홍콩달러(약 6만8186원‧1월 23일)보다 3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텐센트와 함께 중국 대표 기업인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주가도 부진하다. 알리바바의 현재 주가는 올해 고점보다 24%, 바이두의 주가는 20%가량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으로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인해 중국 거시경제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9.1%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는 물론, 전월 증가율(9%)도 밑돌았다. 7월 산업생산 역시 6.0%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6.3% 증가)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