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2030년 달 착륙 프로젝트에 주력 업체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NHK 등 일본 주요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수소로 움직이는 연료전지차(FCV)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달 표면을 달리는 로버(월면차·月面車)를 2029년까지 개발한 뒤 미국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월면차는 1960~70년대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에 따라 처음 개발됐다. 하지만 당시는 오픈카 형태여서 탑승 시 우주복을 반드시 착용해야 했다.

그런데 도요타가 개발 예정인 월면차는 내부에 공기가 공급돼 우주복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도요타의 월면차는 길이 6m, 폭 5.2m, 높이 3.8m 크기로 제작될 예정이다. 탑승 정원이 2명이지만 비상시 최대 4명까지 탈 수 있도록 설계된다.

JAXA는 2026년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가 완공되면 도요타 월면차를 달 표면 수자원 탐사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