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코미디언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4월 30일(현지시각) 열린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현직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누르고(득표율 73.22%) 당선됐다. 젤렌스키 당선인은 TV 드라마에 대통령역으로 출연하며 부패한 정치인을 비판하고 조롱했다. 그는 직접 제작·출연한 코미디 공연의 표를 팔러 전국을 돌아다녔다. 공연장에서 경쟁 후보를 흉내내며 비판했고,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으로 퍼져 당선의 원동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