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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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월 19일(현지시각) 영국 솔즈베리의 군 훈련장에서 열린 ‘블랙 호넷(Black Hornet)’ 드론 시연회에 참석했다. 존슨 총리가 입을 벌린 채 들뜬 표정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 양옆의 군인 들은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하늘에 떠 있는 드론을 바라보고 있다(첫번째 사진).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드론은 애초에 군사용으로 탄생했다. 제1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개발된 미국산 무인폭격기 케터링버그가 시초다. 드론의 위험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각국 정부는 군사용 드론을 개발‧구입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존슨 총리가 날린 블랙 호넷도 전장(戰場)에서 쓰이는 드론이다. 영국군 정찰 여단이 201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 사용했다. 영국군이 2000만파운드(약 297억원)를 투자해 대량 구매했다. 초소형 드론으로 길이는 15㎝, 무게는 33g에 불과하다. 최근 논란이 된 테러용 드론처럼 공격용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전장에 투입되면 사람보다 쉽고 안전하게 정찰과 수색 업무를 할 수 있다. 2016년 미군도 이 모델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