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회보장비가 22년 후 55%까지 급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경제재정자문회의가 최근 고령화로 인해 연간 사회보장 비용이 현재 121조엔에서 2040년이면 188조~190조엔으로 1.6배 치솟는다는 예측치를 발표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연금 비용은 57조엔에서 73조엔으로 1.3배, 의료 비용은 39조엔에서 67조~69조엔으로 1.7배, 간병 비용은 11조엔에서 26조엔으로 2.4배 불어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은 국민 4명당 1명(28%)이 노인일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40년이 되면 현재 일본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47~49년생)’와 자식 세대인 ‘단카이 주니어 세대(1971~74년생)’가 모두 노인이 된다.

현재 일본은 전체 취업자의 13%인 8만 명이 간병 관련 일을 하고 있다. 2040년이 되면 이 비율이 19%(1065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다. 일하는 사람 다섯 중 하나가 노인을 돌보는 일을 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