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에 다시 나선 가운데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중이 무역협상에 거의 합의하면서 이르면 4일 양국 정상회담 날짜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미국산 상품 구매를 약속한 만큼 늘리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독자법인(지분율 100%)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문을 미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에는 미국이 요구했던 ‘스냅백(합의 불이행 시 관세 재부과)’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그들(중국)이 우리가 지적했던 지식재산권 절도와 사이버 해킹, 강제 기술 이전 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것이 협상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