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2.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사진3. 사진 AP연합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1월 26일(이하 현지시각)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 4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브라이언트는 둘째 딸 지아나와 함께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여를 위해 전용 헬기를 타고 이동 중에 변을 당했다. 부녀를 포함한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졌다. 1월 27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사고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사진2). 미국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브라이언트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트위터에 “끔찍한 뉴스”라고 적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성명을 내고 “비보에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코비를 사랑했다”라고 비통함을 전했다. 브라이언트가 20년 동안 속했던 LA 레이커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센터 인근에서는 추모식이 이어졌다. 1월 27일 오후 수많은 팬이 스테이플스센터 맞은편 광장에 모여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사진3).

같은 날 스테이플스센터 인근에 그려진 브라이언트 벽화 앞에 한 팬이 앉아 있다(사진1). 브라이언트는 NBA 정규리그 통산 13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득점, 5.2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통산 득점 3만 3643점을 올려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4위다. 제임스는 브라이언트가 사망하기 하루 전날인 25일 경기에서 브라이언트를 넘어서며 통산 득점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브라이언트가 트위터에 “나의 형제여 경의를 표한다”며 제임스를 축하한 게 그의 생전 마지막 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