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지호 조선일보 기자, 이코노미조선
사진 김지호 조선일보 기자, 이코노미조선
(사진1) 성태윤(왼쪽) 연세대 교수와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교수.
(사진1) 성태윤(왼쪽) 연세대 교수와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교수.
(사진2) 손태장 회장과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티타임.
(사진2) 손태장 회장과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티타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친동생이자 벤처 투자업계 ‘큰손’인 손태장 미슬토(싱가포르 벤처투자사) 회장이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8 이코노미조선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하고 있다. 손태장 회장이 기업·미디어 주최 콘퍼런스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지정된 300석 외에 60석의 임시 좌석을 마련했으나, 이 역시 모자라 서서 보는 이가 적지 않았다. 손태장 회장은 이날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앞으로 10~20년이 아니라, 2~3년 안에 격변이 일어난다”며 “논리적 해결이 아니라 상식을 깬 제로 베이스의 문제 재설정 능력이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세션을 마친 후 열린 ‘손태장 회장과 한국 스타트업의 티타임’에서는 손 회장과 한국 유망 스타트업 창업자 18명이 스타트업의 미래와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사진2) 두번째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 ‘아베노믹스의 설계자’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는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에 한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다면, 현재 한국에서 매우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마다 교수(사진 1의 오른쪽)가 연설 이후 성태윤 연세대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사토 노보루 나고야대 객원교수(전 삼성SDI 상무), 곤도 노부유키 일본레이저 사장, 이시자카 노리코 이시자카산업 사장 등 일본의 유명 학자·기업인 6명이 참석해 위기의 한국 경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