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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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사진 AFP 연합
사진1. 사진 AFP 연합
사진2. 사진 E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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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전 세계 주요도시마다 평화를 상징하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이 밤 거리를 수놓고 있다. 하지만 평화는 요원하기만 하다. 지난 11일(현지시각)에는 프랑스 북동부 관광도시 스트라스부르 시내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500년 역사의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 뉘른베르크, 오스트리아 빈과 함께 세계 3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꼽힌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200만명이 넘게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튿날에 한 프랑스 남성이 촛불을 밝히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첫번째 사진). 테러 직후에는 무장한 군인과 경찰들이 형형색색 트리로 장식된 현장을 바쁘게 오갔다(사진1). 총격사건 용의자인 스트라스부르 태생의 셰리프 셰카트는 범행 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부상을 입은 상태로 도주했지만 13일 경찰과 교전 도중 사살됐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셰카트가 IS 전사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8년째 지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지금까지 약 36만명이 목숨을 잃은 시리아에서는 12일 수도 다마스커스의 한 호텔에 종교지도자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갖고 내전 종식을 기원했다(사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