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2012년 12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경기확대 추세가 58개월 연속 이어졌다고 판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내각부가 전문가들로 구성한 ‘경기동향지수연구회’는 13일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는 57개월 연속 경기확대 기조가 이어졌던 1965년 11월부터 1970년 7월까지의 기간을 제친 역대 두번째 최장 기록이다. 경기확대 기조가 가장 길게 이어진 시기는 2002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73개월)였다.

이런 경기확대 기조는 2012년 12월 집권한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국채 대량 매입을 통한 자금 공급 확대,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한 초저금리 정책 등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 효과에서 비롯됐다고 내각부 연구회는 분석했다. 엔화 약세에 따라 기업 수익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내각부 연구회가 경기 판단을 확정하는 데는 최소 몇 개월에서 1년가량이 걸린다. 경기 지표의 추이를 일정 기간 확인하고, 과거 사례 등과도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