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2%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계은행은 19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6.5%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중국 GDP 성장률로는 2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핵심적 정책 과제는 무역에 관련된 역풍을 관리하는 동시에 금융 리스크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경제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내년에 중국 경제에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이 미국 등 무역 상대국들이 우려하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무단 이전에 대해 상대국들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