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PA 연합, AFP 연합
사진 EPA 연합, AFP 연합

지구촌이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피해가 극심한 유럽은 폭염으로 7만명이 사망한 2003년에 이어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긴 지난 7월 3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명소 나보나 광장을 찾은 여성들이 분수대에서 열기를 식히고 있다(작은 사진).

8월 1일 포르투갈의 카스텔로 브랑코에서는 최고 기온이 49도까지 치솟았고(작은 사진), 같은 날 독일 남부 다뉴브강 연안은 무더위와 가뭄으로 갈라진 바닥을 드러냈다(큰 사진).

아시아에서도 더위의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올여름 들어 지금까지 약 80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폭염 피해가 이어지자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선풍기와 에어컨을 사용하라”며 냉방 장치 사용을 권유하는 한편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에어컨 설치비를 최대 5만엔(약 5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1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9.6도, 강원도 홍천은 41.0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