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 세계 부채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은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부채가 총 247조달러(약 27경8000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비금융기업·정부 부채가 186조달러였으며 금융 부문 부채는 61조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IIF는 높은 수준의 비금융 부문 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훙 트란 IIF 상무는 “기업, 가계, 정부 등 비금융 부문 채무자가 대단히 높은 수준의 빚을 지면 재융자나 투자·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출이 더 어려워진다”면서 “그러면 성장이 주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부채 규모가 계속 확대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질 않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로 많은 기업과 공공 부채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