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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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사진 AP 연합
사진1. 사진 AP 연합
사진2. 사진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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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에 즈음해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기념일인 지난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북동부 라 게흐슈(La Guierche) 시청 인근에서는 때맞춰 열린 참호 복원 행사에 1차 대전 당시 프랑스 군인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첫번째 사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1·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연합군과 독일이 정전 협정을 맺은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 숲을 방문해 함께 헌화했다. 같은 날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앤드루 왕자(사진2·앞쪽부터)는 영국 왕실을 대표해 런던의 전몰 장병 기념탑에 헌화했다. 화해와 협력의 제스처에도 유럽의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021년 9월까지로 되어있는 이번 임기를 마치면 차기 총선과 대표직 선출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메르켈에 이어 유럽을 이끌 차기 리더로 거론되지만, 아직 입지가 약하다. 이런 상황에 극우 세력의 힘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독일 극우파 1만여명이 켐니츠에서 반난민 폭력 시위를 벌이며 나치식 경례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