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려놓은 이사회 의장직을 호주 최대 이동통신 업체 텔스트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빈 덴홈(55·사진)이 맡는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8일(현지시각) 덴홈 텔스트라 CFO 겸 최고전략책임자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덴홈은 텔스트라, 주니퍼네트워크,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도요타 등에서 일한 재무·경영혁신 전문가다. 2014년부터는 테슬라 이사회 사외이사직을 맡아왔다. 덴홈 의장은 성명을 통해 “나는 이 회사를 믿고, 이 회사의 사명을 믿으며, 일론과 테슬라가 지속 가능한 수익을 달성하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덴홈 의장은 매년 스톡옵션으로 8000주와 30만달러(약 3억3500만원)를 받을 예정이다. 임명은 즉시 효력을 발휘하지만 덴홈은 현 직장에서 사전 통고 기간인 6개월을 채운 뒤 의장직을 본격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