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현지시각) 중국 남부의 휴양지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博鰲)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아래 사진)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면 안 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도 수입 관세를 낮추고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며 무역 분쟁으로 치닫던 미국과의 관계 개선 여지를 남겨뒀다.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위 사진)에서 “중국이 미국 농부들에게 피해를 주려고 작정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의 사려 깊은 발언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함께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일 위태롭게 전개되던 미·중 무역 갈등이 화해 무드로 돌아서면서 미국 뉴욕증시도 급등했다. / 블룸버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현지시각) 중국 남부의 휴양지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博鰲)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아래 사진)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면 안 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도 수입 관세를 낮추고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며 무역 분쟁으로 치닫던 미국과의 관계 개선 여지를 남겨뒀다.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위 사진)에서 “중국이 미국 농부들에게 피해를 주려고 작정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의 사려 깊은 발언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함께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일 위태롭게 전개되던 미·중 무역 갈등이 화해 무드로 돌아서면서 미국 뉴욕증시도 급등했다. / 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미 대선 당시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회원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트럼프 캠프에 넘긴 것이 발단이 됐다. 평소 즐겨 입는 티셔츠와 청바지 대신 하늘색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저커버그는 전날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차분하고 겸손한 어조로 질의에 답했다.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같은 거대기업보다 스타트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단호히 맞섰다. / 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미 대선 당시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회원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트럼프 캠프에 넘긴 것이 발단이 됐다. 평소 즐겨 입는 티셔츠와 청바지 대신 하늘색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저커버그는 전날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차분하고 겸손한 어조로 질의에 답했다.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같은 거대기업보다 스타트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단호히 맞섰다. /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