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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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인근 부뇰(Bunol)에서 개최된 ‘토마티나(La Tomatina)’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으깬 토마토를 뒤집어쓰고 즐거워하고 있다. 올해로 73회째를 맞은 토마티나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스페인의 대표 축제다. 이날 하루 2만 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160t의 토마토를 던지며 축제를 즐겼다. 토마티나의 기원에 대해서는 토마토 값 폭락에 분노한 농부들이 시의원들에게 토마토를 던진 것이 시작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인구 1만2000명의 부뇰에서는 상점 매출의 3분의 1을 토마티나 축제일에 거둬들인다. 한편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던 스페인 경제는 2014년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실질 국내총생산(GDP·구매력 기준)이 3.2%씩 성장했다. 지난해 스페인의 1인당 GDP는 3만8286달러(약 4250만원)로 이탈리아(3만8140달러)를 앞질렀다. 2013년 26.1%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지난해 17.5%로 9%포인트가량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