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9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우주 날씨 예보’를 하기로 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 때문에 발생하는 인공위성·통신·방송 장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8월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정보통신연구기구(NCT)는 지난해 태양을 관측한 사진 30만장을 AI로 분석해 우주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연구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50%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80%까지 끌어올렸다.

태양 표면의 흑점이 폭발하는 플레어 현상이 발생하면 전기를 띤 입자와 X선 등이 대량으로 방출돼 인공 위성이 고장날 수 있다. 또 지구의 자기장이 갑자기 불규칙하게 변동하는 자기 폭풍은 무선 통신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NCT는 “내년 정기 국회에 전파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용은 방송·통신 사업자로부터 징수하는 전파 이용료의 일부를 끌어와 충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