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華爲)와 ZTE(中興通訊)의 숨통을 죄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25일 미국 법무부가 중국 화웨이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4월 16일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ZTE가 대북 제재와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며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시장에서 모두 세계 1위를 다투는 굴지의 IT 기업이다. ZTE도 화웨이의 뒤를 잇는 중국 2위의 통신장비 업체다. 화웨이와 ZTE는 중국 시장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 두 기업의 발걸음은 무거워졌다.

중국 정부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4월 26일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우리는 마지노선을 설정하고 어떤 가능성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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